일자 : 2018년 09월 28일(금)

안양천코스는 석수역에서 출발해 안양천, 한강을 따라 걸어 가양역에 도착하는 코스입니다. 본 코스는 다소 길지만 지하철역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의 접근이 편리하고, 전 구간이 평탄한 지형으로 수월한 트레킹이 가능합니다. 서울의 하천과 한강을 만끽 할 수 있어 숲길이 대부분인 다른 코스와 차별화가 됩니다. 곳곳에 운동시설, 산책로, 편의시설, 휴게시설 등이 다수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양천길은 봄이면 봄꽃으로 물들며 하얀 벚꽃 비를 맞으며 길을 걸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틀 전 실패했던 6코스의 완주를 위해 다시 찾은 구일역. 집에서 구일역까지 오는데만 1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웬만하면 하루에 6코스 완주를 원했지만 아빠와 아들의 체력적인 한계때문에 그렇게 하질 못했죠.  맘 편하게 다시 시작하기로 합니다.

 

시작시점엔 체력이 충분한 태양이가 앞서나가죠.

 

우리 태양이가 저기 건너편 롯데마트에서 맛있는걸 사달라고 합니다.  아빠는 맛있는걸 사주겠노라 약속합니다.  물론 저기 롯데마트는 아니지요.

 

6코스의 최대 장점은 곳곳에 이와같은 화장실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 구간은 구로올레길과 함께하는 구간인 것으로 보입니다.

 

똑같은 6코스이지만 6-1코스와 6-2코스의 분위기는 조금 다릅니다.  6-1코스가 변화 없는 똑같은 모습이었다면, 6-2코스는 뚝방길의 모습도 제법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어 걷는 재미가 더 있습니다. 

 

뚝방길도 일괄적이지 않죠?

 

하천변에는 꽃이 만개하였습니다.  태양이가 꽃들을 보더니 아래로 내려가자고 합니다.

 

이 꽃들의 정체는 '노랑코스모스' 입니다.  건너편 광명쪽 둔치에도 노랑코스모스를 대량 식재한 장소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노랑코스보다는 일반 코스모스가 가을의 분위기와는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포토타임을 갖는 분들이 제법 계시더라구요.

 

이틀 전과 달리 이날의 날씨는 햇빛이 비추이지 않아서 천변을 걷기에 쾌적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뚝방길을 올라가지 않고 천변길을 선택합니다.

 

길을 가다가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땅강아지를 발견.  어렸을 땐 굉장히 흔하게 접하던 곤충이었는데, 최근엔 볼 수가 없지요.

 

미니 골프장이 있습니다.

 

수문도 보이고

 

천변길을 따라 계속 걷습니다.

 

가양대교가 오늘의 목표인데 8km 가까이 남았네요.

길을 걷다 보니 인라인스케이트를 탈만한 좋은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은 거의 없었는데, 초심자들이 마음껏 탈 수 있는 곳인 듯 합니다.  별도의 강습이 있는 분위기는 아니고 자유스럽게 트랙을 돌 수 있는 인라인스케이트장 입니다.

 

건너편의 목동 주변부를 지날 때 까지 구로구, 영등포구쪽의 천변은 계속 새로운 시설이 나옵니다.  골프장, 게이트볼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축구장 등등. 주차만 좀 편하게 된다면 사람들의 이용이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이 곳을 다시 찾고 싶은데 주차를 어디다 해야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여전히 건너편은 비행기 뜨고 내리는 소리로 가득합니다.

 

한강 합수부까지 4km 남았습니다.  이틀 전의 트래킹에 비해서는 훨씬 수월하게 걷고 있는 느낌입니다.

 

안양천 하류에 위와같은 철새보호구역을 설정해 놓았습니다. 이곳은 인위적으로 제초, 벌초작업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6-2코스는 서울둘레길 표식, 리본이 충분해서 걷기에 문제가 없습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수크령이 온 하천길을 덮습니다.  큰 강아지풀같이 생긴 수크령은 가을이 되면 천변을 가득 덮은 흔한 풀입니다.

 

한강 합류지점까지 2km.. 힘을 내자!

 

이제 뚝방길은 없습니다.  천변길로만 걸어야 합니다.  6-1코스때의 천변길과는 느낌이 전혀 다릅니다.  천변길이지만 조금은 아기자기한 느낌.

 

안양천의 규모가 조금 더 커진 느낌이라고 할까요?  유속도 빠른 것 같고,  한강과의 만남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드디어 보이기 시작하는 한강의 자태.

 

드디어 한강을 만났습니다.  자연을 좋아하는 우리 태양이

 

한강이지만 바다를 보는 느낌입니다. 광활하다고 할까요?

 

낚시하는 곳을 신기하게 가서 바라보는 태양이. 낚시하는 아저씨는 태양이의 접근을 경계하는 눈치입니다.

 

한강에서 낚시를 허용하는 거의 마지막 지점이라 평일에도 이 위치에는 강태공들이 가득합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출발. 이젠 한강변을 약 2km 정도 걸어야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낚시 금지.

안양천변만 걷다가 한강변을 걸으니 속이 뻥 뚫리는 느낌이네요. 역시 넓은 강은 우리 마음을 더 시원하게 해 줍니다.

 

여전히 자전거 타는 분들이 많죠.

 

아직도 가양대교까지 2km라니......

 

좌회전 하라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화살표를 따라 염강나들목으로 진입합니다.

 

계단을 지나면

6-2코스의 마지막인 근린공원에 도착하게 됩니다.

 

우리 태양이 특템..

 

스탬프가 있는 이 곳은 황금내근린공원 이라고 하는데, 강변을 따라 펼쳐져 있는 꽤 큰 공원입니다.

 

공원을 지나 밖으로 나오면,

 

가양역이 보이고 우리의 코스는 마무리가 됩니다.

 

이동거리는 GPS상 14km 정도 됩니다.  4시간 정도 소요된 코스라서 큰 무리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Posted by 파랑새학교 선생님